배우 유아인이 '나 혼자 산다'에 등장한다.
1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의 다음 주 예고편에는 유아인이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유아인은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집을 최초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유아인의 집은 모던하면서도 깔끔한 인테리어로 마치 갤러리를 연상케 했다.
유아인은 아침에 눈 뜬 순간부터 영화 같은 비주얼을 뽐냈지만, 현실은 고양이를 찾아다니기 바쁜 집사의 모습이었다.
또 테라스에 누운 유아인은 "생각에 잘 잠긴다"고 말했지만, 이내 코 골며 잠드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유아인은 "비 오는 날을 좋아한다"며 운치 있게 밤 산책을 즐겼다.
그러나 금세 지친 듯 "아이고야"라고 말하며 바지를 걷어붙이고 정자에 드러눕는 등 '동네 백수 포스'를 풍기는 반전 매력으로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986년생으로 본명은 엄홍식이다. 대구에서 3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교문 앞 캐스팅을 당해 상경한 후 2003년 라면 광고로 데뷔했다. 2004년 성장드라마 《반올림》에 출연하며 인상적인 캐릭터로 인기를 얻었고, 독립영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로 스크린 데뷔를 치렀다. 이후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신인으로서 인지도를 쌓다가 2010년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과 2011년 영화 《완득이》를 통해 주목받는 20대 남자배우이자 충무로 블루칩으로 부상했다. 2014년 《밀회》, 2015년 《베테랑》, 《사도》, 《육룡이 나르샤》, 2018년 《버닝》 등의 대표작을 통해 젊은 배우로서 연기력까지 인정받았다.
2014년에는 아티스트 집단이자 동명의 미술 갤러리 스튜디오 콘크리트를 설립했다. 이곳에서 대표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며 예술가로서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경북예술고등학교 서양화과 1학년 재학 시절 교문 앞 캐스팅을 당했다. 당시 매니지먼트 관계자가 대구에 들른 김에 예고에 찾아왔고 유아인에게 일해 보지 않겠냐며 제안했다고 한다. 부모님의 반대가 거셌지만 무작정 홀로 서울에 가게 되는데 이처럼 꽤 용기 있는 결정을 한 것에 대해 유아인은 “뭔가 끌어당기는 게 있었다”고 설명한 적이 있다. 이후 서울미술고등학교로 전학했으나 곧이어 자퇴했고, 후에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이런 이력이 특이하다고 생각했는지 신인 시절 인터뷰를 보면 기자가 자퇴 이유에 대해 항상 물어본다. 유아인은 자퇴 이유에 대해 “학교는 내 인생에 별 의미를 주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11년 《완득이》 개봉 당시에는 사제관계라는 영화 소재로 인해 학창시절과 자퇴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유아인은 제작보고회에서 자신의 학창시절에 대해 “선생님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회의적인 학생이었다”며 “고등학생들이 스트레스 풀 데가 없다. 억눌린 스트레스가 자퇴로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서울에서 홀로 생활하게 된 유아인은 고시원이나 기획사 숙소에서 지냈다. 학교를 그만두었기 때문에 친구가 많지 않아서 한동안 외로운 시기를 보냈다고 한다. 서울 생활 초반에는 자금 관리에 서툴러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부모님의 도움이 필요 없다고 호기롭게 말하고 집을 나왔기 때문에 부모님에게 의지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나중에 인터뷰에서 유아인은 이러한 독립적인 태도가 “좋은 자산이 됐다”고 밝혔다.